#review #ted 소비자는 무엇을 원하는가 / 조셉 파인 - 진정성(Authenti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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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가치가 얼마니, 중요하니 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수렵과 채집 생활을 벗어나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을 만든 사람이 누군지 신경을 안 쓴다. 이제는 상품과 서비스까지도 일상용품이 되어 버렸다. 단지 중요한 건 가격, 가격, 가격뿐.

이제 앞으로 어떻게 변할까? 상품이 개인에게 맞춰서 서비스가 새로운 경제적 가치가 되었다. 우리가 겪은 이 경험에 비추어 서비스가 개인에게 맞춰져 경험이 새로운 경제적 가치가 될 것이라고 발표자인 조셉 파인을 얘기하고 있다.

사실 경험이 경제적 가치가 된다는 건 그리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얼마 안 하는 커피를 비싼 커피숍에서 먹는 이유도 우리는 경험에 돈을 내는걸 당연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이렇게 은근슬쩍 끼어 있었던 경험이라는 경제적 가치가 소비자들이 최고로 꼽고 평가하는 최고 가치 기준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이제 Authenticity(진정성)이 소비자 감성을 움직이게 되고 가격조차도 이길 수 있는 최고의 무기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건 놀랄 것 없이 셰익스피어가 말한 겁니다. 그가 지은 연극 햄릿에서 가장 거짓이 많은 인물인 폴로니우스가 아주 의미 깊은 진실을 말합니다. 그는 아들 라에르테즈에게 준 상세한 조언 끄트머리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너 자신에게 진실하라 밤이 낮을 따르듯이 그러면 너는 누구에게도 거짓되지 않으리니”

이 세 구절이 진정성의 핵심입니다

Authenticity를 진정성으로 번역한다. 번역해도 단어가 너무 어려운데, 조셉 파인 발표에서 귀띔을 받아서 정리해보면 나에게도 솔직하고 그 솔직함이 남에게도 그대로 비치는 게 진정성이라 할 수 있다.

자~ 그럼 이런 진정성을 보여주는 기업이 있나? 정성영님 글에서 TOMS Shoes를 알게 됐는데, “아~ 이런 게 진정성을 가진 기업이구나!”라고 느꼈다. 신발을 한 켤레 팔 때마다 가난과 질병에 고통받는 맨발의 어린이에게 되돌려준다는 건데, 이걸 끝까지 지키고 있다. 물론 가난한 어린이에게 베푼다는 게 기업을 더 믿게 하지만 그걸 처음부터 끝까지 지키는 건 쉬운 일이 아닐 거다. 모든 걸 다 양보해도 이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들도 진짜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그들은 진짜다. 이게 바로 진정성이 아닐까?

PS1 : 위에 붙인 동영상은 한글 자막이 있다.. TED 한글 자막팀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