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Clubhouse) 짧은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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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대화방이라 신기했다.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PC 통신 대화방에 처음 들어갔을 때처럼 첫 경험은 강렬했다. 하지만 자주 사용하지는 않는다. 가끔 생각나면 켜보지만 대화방에 들어갔다가 금방 앱을 꺼버린다.

실시간 오디오 채팅 앱이라서 그렇다. 1시간 정도 듣고 있으면 더 잘 만든 컨텐트를 듣지 이걸 왜 듣고 있나 생각이 든다. 딱히 손을 들고 발언권을 얻어 할 말도 없다. 간혹 내가 가진 검색 키워드 범위에 들어오지 않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건 분명한 수확이다. 내가 저런 이야기를 검색해서는 듣지 못할테니깐. 하지만 신호대잡음비가 높아서 가끔 들을 수 있는 이런 얘기를 들으려고 이 시간을 투자해야 하나 망설이게 된다.

실시간 토론을 즐기는 사람에게 더 잘 맞는 서비스 같다. 그래도 눈에 익숙한 프로필 사진을 보면 말 한 번 섞어본 적 없는데, 잘 아는 친구를 다시 만난 것처럼 반갑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