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 (1990) / 원규, 유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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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는 기억 안 나지만 영화 제목을 들었을 때, 떠오른 장면은 있다. 주성치 영화는 항상 이렇다. 여운은 남길 때도 있고 안 남길 때도 있지만, 장면은 꼭 남긴다.

슬로우 모션. 이 장면을 처음 보고 같이 본 친구와 얼마나 낄낄거렸던지.

다시 봐도 안 질리네. 옛날 생각도 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