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문 (엽위신, 2008) 간단 리뷰
영춘권의 달인으로 그리고 이소룡의 스승으로 알려진 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실제 엽문은 일본군과 싸우지도 않았는데, 속았다. (맞다. 아니다. 출처를 못 찾겠다.)” “결국 중국도 애국심 마케팅이로구나.” 이런 부정적인 얘기도 있는데, 다 필요 없다. 진짜 엽문같은 견자단을 보고 있자니 다 용서된다. 난 엽문이란 이름도 처음 듣는 거니 어쩌면 오랫동안 영춘권을 수련한 진짜 무술인 같은 견자단의 모습에 빠진 것인지도 모르겠다.
뭐니뭐니해도 액션! 엄영춘이라는 여자가 창시했다는 영춘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멋진 장면으로 생각되는 1대 10으로 붙는 장면을 보면 멋지면서도 무섭다. 때린 곳 또 광속으로 때리기, 관절 반대로 접기, 쓰려져 가는 상대를 끝까지 추적해서 끝까지 패기. 전신 마사지. 이런 게 영춘권이군. 남자보다는 힘이 딸리는 여자가 고안한 권법인 만큼 한 번에 큰 타격을 주는 것보다 빠른 타격으로 복리 저축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아무리 엽문이라도 아내한테는 어쩔 수 없지. 컨펌받고 싸우는 장면에서 웃음이 빵~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