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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한 복판에서 목숨을 걸고 셔터를 누르는 전쟁 사진작가 제임스 낙트웨이(James Nachtwey). 전쟁 사진에 대한 그의 철학을 들려주는 다큐멘터리이다. 독특한 연출도 돋보이는데, 초소형 카메라를 제임스 낙트웨이가 사용하는 카메라를 달아서 제임스 낙트웨이의 시각을 보여준다.

일 년 중 세계 어느 곳에서도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날은 고작 3주밖에 안 된다고 한다. 전쟁 지역에서 조금만 떨어지면 전쟁이 진행 중인 사실조차도 잊어버린다. 전쟁의 참혹함조차도… 끊임없이 반복된 전쟁의 역사, 이걸 막을 방법은 없는 걸까? 정치, 군사 지도자들의 목적대로 왜곡된 사실이 아니라 참혹하고 처참한 사실 그대로의 사실을 보여줄 수 있는 사진 한 장, 전쟁 사진사들은 이 사진 한 장으로 전쟁의 역사와 당당히 맞서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가장 힘든 것이 타인의 불행을 이용한다고 느낄 때라고 얘기하는 제임스 낙트웨이. 진지하고 깊은 직업에 대한 철학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던 것 같다. 목숨을 걸어야 하고 사명감 없이는 못 하는 직업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직업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졌기에 절로 존경심이 생긴다.

제가 보는 것은,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고통과 정의롭지 못하고 불행한 상황입니다.

만약 모든 사람들이 여기에 한 번만 와 볼 수 있다면, 흰색 인(燐)이 아이의 얼굴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총알 하나가 얼마나 엄청난 고통을 가져다 주는지, 파편 조각 하나가 어떻게 사람의 다리를 잘라 버릴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겁니다

사람들이 이곳에서 공포와 슬픔을 한 번이라도 겪어볼 수 있다면, 그들은 이해할 것입니다.

한 사람에게도 결코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수천 명에게 일어나고 있는 한, 어떤 것도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거기에 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사진가가 거기에 갑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하던 일을 멈추고, 지금 벌어지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강력한 이미지로써 대중매체의 희석작용에 맞서고, 사람들을 무관심으로부터 끌어내리기 위해서입니다. 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저항의 힘으로, 다른 사람들도 저항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제임스 낙트웨이

홈페이지 : War Photographer - war-photograp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