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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별로 관심이 없다. 얼마나 관심이 없냐면 명왕성이 태양계에서 퇴출당한 사실을 이 다큐를 통해 알았을 정도. 힘들게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을 외웠더니만. 쩝. 하나 더 외어서 억울할 지경.

인류 재앙 가상 시나리오 (Aftermath: Population Zero, NG, 2008)처럼 설명방식이 신선했다. 우연히 한 편을 봤다가 설명방식이 재미있어서 쭉~ 달렸다. 실제 행성 여행을 소개하는 것처럼 설명한다. 이 행성에 가게 되면 이런 장관이 펼쳐지니 꼭 챙겨보라는 식. 보고 있으면 미래로 가서 진짜 티켓만 사면 갈 수 있을 것처럼 느껴졌다.

뭔가 발견하려면 조낸 diff를 떠야하는구나. 지금은 퇴출당한 명왕성 및 여러 행성 발견도 모두 미칠듯한 diff로 시작됐다. 블랙홀을 어떻게 발견했는지 맛만 보여주는데, 꽤 흥미로웠다. 빠르게 U턴을 하는 행성 움직임을 발견. 뭔가 엄청난 힘으로 끌어당기는 녀석이 있구나. 빙고. 블랙홀.

하지만 만만하지 않아. 우주 다큐는. 블랙홀 편을 보다가 잠들기를 세 번. 나중에는 오기로 다 봤다.

보다 보니 너무 허탈해지고 내가 작아 보인다. 조금만 벗어나면 몇 만 광년 이러니. 쩝. 안드로메다 은하계와 우리 은하계가 충돌한다고 나와서 엄청 걱정했는데, 10만 년 후래. 아아 허탈해. 먼지 같은 존재로 느껴지고 모든 게 하찮게 보였다. 그래 이게 우주 다큐를 보는 재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