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크리스 콜럼버스, J. K. 롤링, 2001) 감상문
20년이 넘은 영화가 됐다. 이제 봐도 괜찮을 나이가 된 딸기부엉이와 같이 봤다.
9 3/4 승강장은 지금 봐도 멋진 컨셉이다. 거창하고 눈에 띄는 포털 같은 게 아니라 우리가 흔히 보는 승강장을 조금 비튼 곳에 마법 세계로 가는 출입구가 있다.
마지막에 규칙을 바꿔서 그리핀도르가 우승하는 건 좀 그렇다. 규칙 변경이 마음에 안 든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있다. 나는 움직이지 않았는데 거울 안에 있는 내가 주머니에 뭘 넣는다. 혹시나 해 주머니에 손을 넣어 본다. 거울 안에 있는 내가 넣은 물건이 있다. 마법으로 풀어내는 이 장치가 마음에 든다.
남은 시리즈도 딸기부엉이와 정주행한다는 생각에 즐거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