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미 앳 더 게이트 (2001) 간단 리뷰 / 장 자크 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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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그라드 전투가 배경이다. 미군이 없는 독일군과 소련군의 전투라니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전투다. 소련군은 보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가장 필수적인 소총조차도 모두에게 분배되지 않을 정도이다. 진지 구축이 끝난 독일군에게 무작정 돌격하는 작전은 보급뿐만 아니라 작전을 지휘하는 장교의 무능함도 보여준다. 패색이 짙어지는 상황이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뭐? 전쟁 영웅. 바실리(주드 로)의 저격 솜씨를 본 정치 위원이 그를 전쟁 영웅으로 만든다. 독일 장교를 계속 저격으로 잡으니 독일군에서 바실리를 잡기 위해 유명한 저격수를 보낸다.

저격수 대결보다는 바실리가 정치 위원과 같이 탈출하기 위해 독일군을 포탄이 떨어지는 소리에 맞춰 저격하는 장면이 기억난다. 저격 솜씨는 물론 대상을 해치우는 순서와 환경과 소리를 이용하는 저격은 바실리가 얼마나 뛰어난 저격수인지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막사 안에서의 섹스씬도 기억난다. 다른 동료들도 같이 있는 공간이라서 긴장감이 넘친다. 전쟁 중이라고 사랑을 미루지 않는다.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다. 옆에서 자는 사람의 얼굴이 한번씩 잡혀서 웃고 말았다. 아마 알고 있었을 것이다. 배려해서 자는 척했겠지. 화장실에 가고 싶었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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