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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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조용하지만, 피비린내 나는 정치 싸움이구나. 에피소드마다 프랭크 언더우드의 대처를 보며 놀랐다. 진짜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과 행동이 압권이다. 적이 되면 무섭다. 동료라도 꺼림칙하다.

초반부터 강력하다. 국무장관 후보에서 제외됐단 얘기를 듣는다. 눈탱이를 맞은 거다. 현재 자리에서 도와달라는 말을 듣는다. 잠시 생각을 하는 듯 멈추어 서 있다. 그리고 대답한다. 기꺼이 최선을 다해 대통령을 돕겠다고 한다.

국무장관 후보에서 제외된 날 담배를 피우며 밤을 새운다. 무엇을 생각한 것일까? 닥터스트레인지처럼 14,000,605개의 경우의 수를 생각하는 것일까?

복잡한 일을 풀어내는 과정. 유리한 협상을 위한 치밀한 사전 작업. 다른 사람이 필요한 걸 주며 협상에 사용할 카드를 만드는 과정. 가능한 경우의 수를 모두 생각하고 움직이는 걸 구경하는 일. 재미있었다.

틀어놓고 화장실 갔다 오며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는 아니다. 집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