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선수가 구단주와 돈내기를 하는 도박 야구” 참 매력적인 주제다. 어떤 내용인지만 알아도 재미있어 보이고 막 읽고 싶어지니 말이다. 카이타니 시노부는 심리 묘사도 잘하지만 뇌리에 쏙! 입력되는 매력적인 주제를 잘 만든다. 다른 사람을 속여야지만 이길 수 있는 게임인 라이어게임 (ライア-ゲ-ム, 2007)도 그렇고 말야. (난 라이어게임을 먼저 봤는데, 원 아웃이 먼저 나왔다.)

주제와 소재는 다르지만, 구성이 익숙했다. 라이어 게임과 구성이 비슷해서인데, 라이어 게임처럼 원아웃도 나오는 모든 심리 싸움을 꿰뚫어보는 킹왕짱이 나오기 때문이다. 어떤 수단을 쓰든지 상관없다. 어떻게든 이기면 되지 않나? 게다가 머리까지 정말 좋아서 마음에 들진 않아도 우리 편이어서 다행인 ‘토쿠치 토아’. 뭔가 말려서 힘들어 하는 것 같아도 그게 다 전술. 모든 심리 싸움을 주도해가는 도쿠치 토야를 통해 적을 손아귀에 쥐고 주무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친절해. 다 설명해준다.

뭔가 킹왕짱이 나와서 모든 걸 주도하는 구성은 지루하기 쉬운데, 심리 싸움 묘사가 뛰어나서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