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어머니, 식물 (How to Grow a Planet, BBC, 2012) - 식물 관점으로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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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특집으로 KBS에서 했다. 추석과 식물 다큐멘터리라. 참 잘 어울린다.

사과와 같은 열매는 익으면서 더 맛있어진다. 왜? 더 자라야 하는 씨앗이 담긴 열매를 먹는 포유류 때문이다. 씨앗이 성숙해지는 시간을 뒤로 가면서 더해지는 과즙으로 번다. 난 이 사실이 너무 놀라웠다.

왜냐면 이제까지 식물을 생각할 때, 다 사람 중심으로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과일이 맛있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따서 먹는 것. 사람이 더 맛있어지는 때를 분간해 지혜롭게 따 먹는 것 같다. 하지만 이건 다 식물이 의도한 대로 먹는 거야.

동물 다큐처럼 동적이지 않지만 정교함이 재미를 다 커버한다. 난 특히 불에 타기 쉽게 진화해서 결국 나무와 전쟁에서 이긴 풀이 참으로 신비로웠다. 이렇게 생각을 한 번도 못해봤거든.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정말 재미있게 본 식물 다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