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지구 2 (planet earth 2, bbc,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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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적응한 동물의 삶은 신비롭다. 그리고 아름답다. 마음이 편안해져서 그러나? 잠도 온다. 에피소드 하나를 쭉 이어 본 적이 없다. 반씩 끊어서 봤음.

1편 섬들(islands). 생식의 힘이란. 저렇게 부지런한 나무늘보 처음 봤다. 150만 펭귄이 사는 자보도프스키 섬. 활화산에 급변하는 날씨를 가졌다. 펭귄은 천적 대신 척박한 환경을 선택했다. 적어도 쉴 때는 안전하니깐.

2편 산들(mountains). 천적을 피해 절벽에 사는 산양. 펭귄처럼 척박한 삶이로구나.

3편 밀림들(jungles). 재규어가 악어 사냥하는 장면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턱 힘이 대단하다. 악어를 물어서 물 밖으로 가져온다.

4편 사막들(deserts). 메뚜기떼. 저걸 어떻게 촬영했데? 놀라웠다. 메뚜기떼 싫다. 삼국지를 하면서 하도 당해서.

5편 초원들(grasslands). 코끼리 따라다니며 벌레 주워 먹는 붉은벌잡이새. 풀을 흔들어야 벌레가 날아올라. 직접 흔드는 건 힘드니깐 코끼리를 따라 다닌다. 머리 좋네.

6편 도시들(cities). 뉴욕에 사는 송골매라 간지네. 여기로 와서 비둘기 좀 정리해줬으면 좋겠다. 도시 주변에 표범이 있는 건 무서웠다. 다른 동물 다큐멘터리에서 보기 힘든 도시 에피소드로 가장 재미있었다.

도시는 인간이 만든 곳. 계속 면적이 커지고 있다. 예전에는 인간의 거주지였지만 이제는 다른 동물과 공존을 생각해야 한다. 단순히 죄책감을 던져주는 게 아니라 이런 생각할 거리를 주고 마무리해서 좋았다. 음악도 좋다. 벨 소리로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