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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설정이 재미있다. 뭐 궁금해하지 않으려고. 애초에 설명할 마음도 없는 것 같다. 상황 묘사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재미는 충분하다.

마지막에 아들 이름을 붙일 때, 나도 동시에 같은 이름을 불렀다. 산드라 블록의 작명 센스에 동기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