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시즌 2 (TNT, 2021) 감상문
시즌 1 마지막을 그렇게 끝내는데, 어떻게 시즌 2를 안 볼 수가 있겠나. 이후 전개가 궁금해서 봤다.
에피소드 6이 가장 재미있었다. 기상 관측소라는 지루한 공간을 산소가 부족해 환각이 오고 있다는 컨셉으로 풀어냈다. 윌포드, 레이튼 등과 얘기하면서 궁금했던 스토리의 구멍을 메워 준다.
나머지는 전부 별로다. 불안한 상황에서는 모두가 싸워서 쟁취한 민주주의보다는 불합리하지만 안정감을 가져다준 윌포드를 그리워한다는 설정은 그럴듯하다. 하지만 장악도 쉽게 하고 반란도 쉽게 하니 집중이 잘 안 됐다. 제작비가 부족해 쫓기듯이 제작하는 것 같았다.
급하게 시즌 2 마무리를 하는가 했는데, 마무리를 다음 시즌으로 미뤘다. 재미가 확 떨어졌다. 시즌 3은 안 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