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시즌 1 (TNT, 2020) 감상문
윌포드 행세를 하는 접객팀이자 엔지니어인 멜라니가 매력적이다. 시즌 1은 멜라니 덕에 끝까지 봤다.
설국 열차를 이끌던 윌포드는 어떻게 됐을까? 궁금하다. 처음부터 없던 인물일까? 어떤 사고로 죽게 됐을까? 설마 사람을 수면 상태로 보관하는 서랍에 들어 있는 건 아니겠지?
계급 간 격차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역할로 낮은 계급에 있는 형사만 한 게 없는 것 같다. 수사를 위해 못 들어가는 곳 없이 마구 쑤셔대니깐 세계관 설명도 무척이나 자연스럽다. 형사를 세계관 스토리텔러로 사용한 ’얼터드 카본’이 생각난다.
자주 나오는 선택이란 단어가 기억난다. 우리의 인생은 선택의 집합으로 만들어진다. 설국 열차에 올라타는 선택. 가족 중 일부가 못 타게 됐는데도 설국 열차에 올라타는 선택. 다수를 살리려고 소수를 희생하는 선택. 상황에 휩쓸린 것 같지만 모두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