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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Nosed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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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으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한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신경을 써야 평점을 높일 수 있다. 항상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 서로를 평가하는 평점 시스템을 도입하면 사람들이 친절해질 것이다. 범죄 발생 확률을 낮춰줄 것이다. 그래서 더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이다. 평점 시스템을 도입할 때, 장점으로 내세웠을 것 같다.

내 가치를 판단하는 점수가 있다는 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베타테스터(Play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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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가상인가? 빠져나갈 수가 없다. 0.04초의 테스트 시간에 이렇게 많은 콘텐츠를 경험하게 하니 과부하가 걸려서 죽을 수 밖에.

닥치고 춤 춰라(Shut Up and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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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을 잡아 협박한다. 시키는 대로 해도 결국 다 까발려진다. 처음부터 증거를 없애줄 생각이 없었다. 마음껏 가지고 놀다가 버린다. 나쁜 짓을 하다가 약점을 잡힌 피해자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나쁜가? 그걸 약점으로 잡아 이것저것 시킨 협박범이 더 나쁜가?

샌주니페로(San Juni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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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시스템에 업로드되어서 영원히 살 수 있다고? 내 육신이 죽어간다면 이런 기회를 거절할 수 있을까? 영원히 행복할 수 없을 거다. 정신은 늙어서 계속 더 큰 자극을 찾아다니게 된다. 하지만 현실에 충실한 모습을 보니 행복한 결말이라 생각했다.

시스템에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되면 열광할 것 같다. 자식들이 효도로 돈을 모아서 콘텐츠를 언락시켜줄 것 같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Men Against 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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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이 피아식별을 다 해준다. 죄책감을 느낄까 봐 벌레로 보여주기까지 한다. 개인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교육하는 비용보다 피아식별 시스템을 유지하는 비용이 싼 순간이 언젠가는 올 것 같다.

미움 받는 사람들(Hated In the 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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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을 게 없는 온라인. 익명성은 무례함을 부추긴다. 범인은 온라인이라도 가장 큰 걸 잃을 수 있다는 걸 경고하고 싶었던 것 같다. 누굴 죽이는데 아무런 죄책감 없이 투표에 참여한다. 자신은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투표에 참여한 사람도 똑같은 책임을 지게 한다.

강한 신념에 수준 높은 기술을 가진 범인은 까다롭다. 거대한 사건으로 범인은 교훈을 남기려고 했다. 하지만 그 교훈이 오래 남을까? 금세 모두 잊어버리고 익명성에 기댄 악플과 가짜뉴스는 판을 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