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루이 (HBO, 2006) 감상문
딱 취향에 따라 갈리는 드라마가 되겠다. 저질이라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정말 재미있게 봤다. 진짜 어른을 위한 드라마. 어른용이라 해서 노출을 생각하기 쉬운데, 거의 없다고 보면 됨. 그나마 나와도 잠깐 남자 노출씬. 뭐 이 정도야 스파르타쿠스 : 블러드 앤 샌드에 비하면 이건 노출도 아니다. 내용이 어른용. 음담패설과 욕설이 판을 치는데, 기분 나쁘지 않고 정말 유쾌하게 볼 수 있다. 배경은 미국 하류층이 사는 하루하루.
럭키 루이에서 이 장면이 가장 유명한데, 가장 건전한 장면이다. 이 장면에선 참 자상한 아빠.
어디 평범한 사람이 없어. 다들 정말 강한 개성을 가졌는데, 이게 이 드라마가 가진 장점이다. 리치 역을 맡은 Jim Norton이 나는 제일 좋더라. 특히 말도 안 되는 망상으로 주장하는데, 아놔 이게 배를 잡게 한다. 주장은 남자는 원래 여자의 노예였다느니 사실 독립 선언을 한 사람들이 게이라느니 뭐 말도 안 되는 주장. 그런데 이걸 너무 진지하고 음담패설과 욕을 섞어 하니 정말 제대로 웃게 한다. 딱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맥주와 잘 어울리는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