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inute read

물리를 좋아하고 싶어요. head first 시리즈로 물리가 나왔길래 냉큼 샀다. 좋아하는 책 브랜드이기 때문에 망설임 따윈 없다.

head first 시리즈를 몇 개 안 봤지만 가장 잘 어울렸다. 기초 이론과 head first 식 설명이 궁합이 딱 맞아떨어지더라. 고등학교 때 과학 중 그래도 물리를 가장 좋아하고 잘했는데, 이유는 바로 예외가 없어서. 생물과 다르게 외울 게 많이 없어서 특히 좋아했던 것 같다. 물리 자체를 좋아하기보단 공식 몇 개로 깔끔하게 풀어지는 문제 풀이 방식을 좋아했었다.

그러나 정작. 물리학자처럼 생각하는 방법은 배우지 않았다. ’물리학자처럼 생각하는 게 뭐임?’ 이 책에선 문제도 많고 계속 풀어보게 하지만 계속 강조한다. ’물리학자처럼 생각하라.’, ’문제 일부가 되세요.’ , ’처음에는 무엇이 일어날까요?’, ’비슷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특이점을 찾으세요.’, ’복잡한 문제는 작은 부분으로 분할하세요.’, ’문제풀이 전 그림을 그리세요.’ 그래 정말 중요한 건 이거였어. 이제 물리학자랑 딱 15초 정도는 얘기할 수 있겠다. 그 이상은 무리겠지만.

초반에 좀 지루해. 기초를 뭐 이리 단단히 한담. head first 방식으로 계속 주입을 한다. 그냥 건너뛰는 법이 없이 모든 기초를 충실히 설명.

nil

책에서 설명하는 이론들. 물리 엔진을 사용할 때, 필요한 기초 이론은 다 충실히 설명한다. 그런데 왜 ’게임 개발자를 위한’이라는 말이 붙었을까? 사실 게임 개발자 모두가 물리 이론이 필요한 건 아니다. 물리 쪽 작업을 모두 다 한다면 모를까. 것 참 배울 것도 많은데, 이것까지 필수라고 하는 건 무리다. 수학이 필수지. 난 오히려 고등학생에게 권하고 싶다. 이렇게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는 걸 정말 알아야 할 때니깐. 물론 필요한데 물리 기초지식을 다 까먹은 나 같은 사람에게도 권한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head first 시리즈와 궁합이 잘 맞아서 언어에 관련된 책 빼고는 웬만하면 보고 있는데, 이번에도 실패하지 않았다. 상대성 이론, 양자 역학, … 뭐 이런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사서 보면 진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Update <2017-11-25 Sat> 표지 사진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