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달빛조각사 [1, 52] / 남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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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찢어지게 가난하다. 돈이 필요해 게임 캐릭터를 경매 사이트에 올렸는데, 사상 최고의 금액으로 팔린다. 하지만 사채업자가 와서 다 털어간다. 나중에 돈 많이 벌면 형님하고 불러 준단다. 돈맛을 봤다. 게임이 돈이 되는 걸 알았다. 새로운 게임을 시작한다. 게임 시스템 공부도 하고 필요한 운동도 하면서 준비한다. 최적의 효율로 캐릭터를 키운다. 거기엔 무지막지한 노가다도 포함되어 있다. 그렇게 하면서 AI가 평가하기에 인류 최고의 미녀라는 서윤이 여자친구가 된다. 온라인으로도 잘 나가고 오프라인으로도 잘 나간다. 못하는 게 없기 때문이다. 세상에 노가다로 안 되는 건 없다.

VR MMPRG 게임이 배경이다. 가상 세계를 관장하는 AI가 세계 정복을 노리네마네 하는 것으로 봐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 나오는 게임보다 더 미래에 나온 게임으로 추정된다.

주인공인 이현을 보면 비뢰도의 비류연이 많이 생각났다. 먼치킨 캐릭터이면서 정의보다는 이익에 무게를 둬서 행동한다. 얍삽한 행동도 효율적이라면 서슴치 않고 저지른다. 대부분의 개그 코드를 얍삽한 행동과 노가다에 심어 놓았다. 그래도 이현의 트레이드 마크는 확실하게 만들어 놨다. 노가다의 화신.

소설에서 그리는 장면이 잘 그려졌다. MMORPG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유튜버가 스트리밍하는 게임 방송을 보는 느낌이었다. 퀘스트 볼륨이 커서 죽음을 허용하는 판타지를 보는 것 같다. 누구나 그리는 완벽한 MMORPG 모습 그대로였다.

가상 세계 위주로 읽었다. 현실 얘기가 나오면 웬만하면 다 넘어갔다. 현실 얘기는 정말 내 취향이 아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