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더랜드 (Gearbox Software, Xbox 360, 2009) 플레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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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 디아블로. 이 한마디면 이 게임을 다 표현할 수 있다. 핵 앤 슬래시(Hack and Slash) 게임. 다양한 마법 효과들이 옵션으로 붙은 엄청나게 많은 아이템 종류. 이 아이템을 수집하고 사용하는 재미로 시간 꽤 보내겠구나.

가장 마음에 든 건 간단한 조작법. 스킬이 하나밖에 없다. 그렇다고 모두 같은 능력을 갖추는 것은 막았다. 너무 익숙하고 뻔한 스킬 트리로. 실제 전투에서는 간단한 조작으로 몰입할 수 있게 하니 참 전투에 집중도 잘 되더라.

최대한 다양한 능력을 아이템으로 빼서 아이템에 따라 캐릭터 능력이 확~ 달라지게 해야지 플레이어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심히 사냥을 해서 아이템을 모은다. 참 충실하게 아이템으로 많이 뺐더라. 그런데 입는 아이템이 없는 게 되게 의외였다. 아이템을 모을 수 있는 종류가 하나라도 늘어나면 더 좋을 텐데 말이다. 아이템 종류 중에는 뭐니뭐니해도 디아블로에 나왔던 참이 생각나는 클래스 모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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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주는 NPC가 다 상태가 안 좋고 마스크를 낀 놈들이 많은 걸로 봐서 아무튼 좋은 미래 배경은 아니다. 외계인에게 빼앗긴 판도라 행성이 배경이니 안 우울할 수가 없지. 폴아웃이 생각나는 배경인데, 카툰으로 렌더링하는 캐릭터와 배경이 분위기를 잘 살려주고 있다.

회사 동료와 4명 풀 파티를 채워서 했는데,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다. 4명 이서 정신없이 썰어대는 맛이란… 아이템 줍는 재미까지… 재미있게 했던 디아블로 생각이 절로 나는 게임이었다.

PS : 대미지만큼 숫자가 몸에서 통통 나가는 느낌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