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공계는 글쓰기가 두렵다 (임재춘, 2006)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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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글쓰기가 어려웠던 것은 글을 잘 쓰려고 했기 때문이다. 글을 잘 쓰려면 그림을 잘 그리는 것과 같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 사실 잘 쓴 글은 감정에 호소하는 ’느낌’을 전달하는 글로써 사무적인 글에는 부적절한데, 기술자가 이러한 글을 쓰려고 하니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림 대신 약도를 그리면 된다. 기술자가 사무적으로 쓰는 글은 ’주요 사실을 알기 쉽고 간결’하게 적으면 된다.

책을 읽으며 곰곰이 뒤를 돌아보니 항상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해 온 내가 보인다. 알고 나니 내가 해야 하는 것은 간결하고 알아보기 쉬운 약도를 그리는 것이었다. 뭐~ 읽고 난 뒤 책 표지에 있는 말처럼 두려움에서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는 알겠다.

지은이가 주장하는 간결함이 책에 그대로 녹아 전체적인 내용이 다 간결하고 읽기 쉽다. 172 페이지밖에 되지 않지만 마치 대학교의 한 학기 수업을 들은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