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 시즌 1 (showtime, 2006) 간단 리뷰 - 연쇄 살인범을 사냥하는 살인자

1 minute read

nil

연쇄 살인범을 살인하는 살인자의 이야기다. 이런 주제의 드라마라는 것을 듣고 보기 시작했는데, 특이한 소재를 훌륭한 이야기 전개가 잘 뒷받침 해서 몰입감 또한 상당히 뛰어나다. 24시 season 1처럼 다음 편을 못 보면 미쳐버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

덱스터는 어릴 때 끔찍한 사고를 겪은 뒤 경찰관인 해리에게 입양이 되는데, 해리는 덱스터가 살인 충동이 있는 것을 발견한다. 해리는 덱스터에게 증거를 남기지 않는 방법과 살인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게 되는데, 단~ 한가지 조건을 단다. 반드시 죽어도 마땅한 나쁜 녀석들만 죽여야 한다고.

나는 어쩜 덱스터가 우리가 많이 접했던 영웅 드라마와 비슷하다고 생각을 한다. 연쇄 살인범은 영웅 드라마에 나오는 악당과 비슷하고 그것을 물리치는(살인) 영웅은 덱스터와 비슷하기깐 말이다. 단, 덱스터가 영웅처럼 초현실적인 능력을 지니진 않은 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겠다. 비슷하지 않을까?

살인이란 소재는 무척이나 무거운 소재이다. 과연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의 죄를 판단하고 그 죄를 죽음으로 물을 자격이 있을까? 덱스터는 이렇게 말을 하는 듯 하다. 나는 누군가를 살인 해야하는 충동을 가진 무척이나 나쁜놈이다. 나는 그 충동을 해소하기 위해 내가 아는 가장 나쁜놈들만 죽인다. 하지만 이게 정의라고 생각하거나 내가 영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살인을 한 내 죄도 가벼워 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하는 것은 다만, 내가 가지고 있는 살인 충동 때문이다. 아버지 해리와 한 약속 때문에 죽어도 마땅한 나쁜 녀석들만 죽인다.

오프닝 영상도 무척이나 뛰어나다. 일상생활의 영상을 덱스터와 맞게 무척이나 독특하게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