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재판: 소생하는 역전 (Capcom, WIPI, 2008) 플레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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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1을 정말 재미있게 해서 다음 편이 나오면 냉큼 받아서 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 해야 할 게임들이 밀려 있었던 탓도 있겠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버릴 건 과감히 버리고 집중할 것에 제대로 집중한 역전 재판의 시스템을 1편을 통해 충분히 느꼈기 때문이다. 개연성도 있고 전개가 좋은 스토리가 흥미롭기는 하지만 그 스토리를 즐기려고 나오는 족족 플레이를 할 만큼 팬은 아닌 거 같다.

그런데 왜 했느냐면 예비군 훈련이 있어서지. 할만한 폰 게임을 찾던 중 역전 재판이 새로 나왔기에 망설이지도 않고 바로 결재했다. 녹화된 비디오를 보고 모순을 찾거나 지문을 채취하는 과학 수사가 추가되었는데, 문지르고 입으로 불 수 있는 NDS에 맞춰진 시스템이었지만 맨날 클릭질 해서 단서를 찾는 것과 다른 재미가 있었다. 이전 편과 마찬가지로 재미있었다. “그만둘 이유를 제공하지 않는 이상 계속 하게 되는 게임이 있다.”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역전 재판이 그런 게임이 아닐까 싶다.

다음 편이 나오면 할까? 글쎄… 예비군 훈련이 이제 끝나서 이게 마지막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