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쇼크의 배경인 수중도시 랩쳐(Rapture)에 푹 빠졌다. 띄엄띄엄해서인지 스토리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랩쳐라는 수중도시가 워낙 잘 짜여 있는 세계라서 몰입할 수 있었다. 사실 스토리가 잘 짜여 있다고 하지만 세이브된 게임을 불러내서 플레이를 하다 보면 현재까지 진행된 이야기는 생각이 안 나고 결국 죽이고 아이템을 줍는 게 다였다. 잘 짜진 스토리보다는 잘 짜진 세계라서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야기보다는 이야기로 만들어진 세계를 보여주는데 중점을 뒀다고 한다. 즉, 이야기보다는 네러티브(Narrative)에 중점을 뒀다. 여기서 네러티브는 이야기를 게임 공간에 집어넣는 걸 말한다. 랩쳐의 높은 과학 수준과 인간이 쌓아올린 바벨탑을 연상시키는 플라스미드(Plasmid)와 랩쳐의 도덕성을 잘 보여주는 리틀 시스터와 빅 대디의 어울리면서도 정말 어울리지 않는 이상한 조합은 네러티브를 잘 묘사하고 있다.

적의 사진을 찍어서 적에 대한 공격력이 향상되거나 능력치가 향상되는 플레이가 게임 플레이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 사진으로 적의 약점을 안다는 게임 플레이가 이해도 된다. 게다가 무섭게 생긴 적을 만든 제작자의 배려였을까 무섭고 징그럽게 생긴 적들도 사진을 찍다 보면 능력치를 올리기 위한 사냥감처럼만 느껴진다. 후후

리뷰 25개 평균 97을 받을만한 괴물 같은 게임이다.

바다속에 랩처를 짓는것은 불가능하지 않았다. 이곳이 아닌 다른곳에 짓는것이 불가능했을뿐이다. - 앤드류 라이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