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유닛 시즌 1 (CBS, 2006) 간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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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델타포스 내에 비밀스럽게 존재하는 특임대 부대의 활동과 그 부대원들의 가족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전 세계를 무대로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인데, 매화 흥미진진한 특수 임무를 수행한다. 암살, 폭파, 인질구출 등등 안 하는 임무가 없다. 이 드라마만 보면 정말 미국이 없으면 전 세계가 개판으로 돌아갈 것처럼 보인다. 이런 미국의 개입을 찬양하는 내용은 싫지만, 재밌으니 봐줘야지.

특수 임무에 관한 이야기만 한다면 쉽게 질렸을 텐데,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깊게 다뤄서 쉽게 질리지 않았다. 자신이 특임대 부대원임을 속이고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가정으로 돌아와 가장으로 사는 그들의 모습은 일반 가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특히, 박봉에 시달리다 사설 경호원이 돼서 떼돈을 버는 퇴직 군인의 아내가 부대원들의 아내를 모아놓고 꼬시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시즌 1중에서 재미있게 봤던 에피소드를 꼽아보자. 특임대의 훈련 장면과 신병이 팀에 적응하는 과정을 보여줬던 에피소드 3, 200th Hour. 임무 수행 직전 중지된 임무를 수행해서 정부의 아무런 도움 없이 작전 지역을 탈출해야 했던 에피소드 5, Non-Permissive Environment. 모두 무사히 탈출하고 난 뒤에 유닛 바에서 서로 어떻게 탈출했는지 장난스럽게 얘기하는 장면이 재미있었다. 치밀한 계획으로 도청 장치를 설치해서 멋진 반전을 보여준 에피소드 6, Security. 포로 상황에 대한 대처법인 SERE 훈련 모습과 훈련 효과에 대한 군 내부 갈등을 보여준 에피소드 8, SERE. 겹치지 않는 다양한 임무를 보여줘서 매 에피소드의 중심이 되는 임무 수행 장면이 싫증 나지 않았다.

여기서 알파 부대의 대장을 맡은 데니스 헤이스버트 정말 대장 역할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노가다 십장 역할도 훌륭히 소화할 것 같다.

PS: 유닛 바가 있는데, 퇴근하기 전 맥주 한잔하면서 서로 얘기하기에 편해 보인다. 저런 조그만 바가 회사에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한 명이 만취돼서 꼬장 부리면 없어지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