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RTM(Remember The Milk)으로
RTM(Remember The Milk). 내가 쓴 첫 할 일 관리 서비스. 2008년부터 Pocket Informant(이하 PI)를 사용하기 전까지 한 2년 사용했다. 찾아보니 PI를 2010년 1월부터 사용했구나.
PI 잘 사용했다. 만족한 앱. 이벤트와 할 일을 같이 관리할 수 있어서 편했다. 할 일 관리는 익숙한 GTD 메서드를 지원한다. google calendar, toodledo 웹서비스와 동기화를 지원해서 데스크탑에서도 편하게 쓸 수 있다. 동기화에 신경을 잘 쓴 탓인지 동기화 때문에 딱히 문제가 생긴 적이 없다.
필요한 기능은 PI에 다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얼추 맞아 떨어진다기보다는 방대한 기능 중에 내가 필요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contact, note 등을 PI로 관리할 생각이 없다.
만족하며 잘 쓰고 있다. 딱히 불만은 없다. 기능이 너무 많지만 안 쓰면 되니깐. 그거 때문에 버릴 생각은 안 들었다. 하지만 PI가 iOS 7을 지원하는 새로운 앱을 출시하면서 이전 버전은 업데이트를 안 해주고 버리는 전략을 취했다. 고민되네. 새로 살까? 아님 이참에 좀 바꿔볼까?
변화를 주자. PI 말고 다른 걸 써보고 시원찮으면 다시 돌아와도 된다. 버리는 김에 할 일 관리 서비스도 바꾸자.
예전에 쓰던 RTM으로 돌아갔다. toodledo는 무료라서 정말 감사히 쓰고 있지만, UI부터 마음에 안 든다. RTM을 모바일에서 편하게 쓰려니 pro 계정을 사야 하네. 하루에 한 번 동기화로 어떻게 버티냐. 할 일 관리는 많이 사용하니 돈 좀 투자하지 뭐. 그렇게 할 일 관리는 RTM으로 돌아왔다.
지금은 google calendar와 RTM으로 관리한다. 아이폰 달력에 google calendar를 물리니 불편한 줄 모르겠다. 처음에 이벤트와 할 일을 같이 못 봐서 불편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생각이 달라졌다. 꼭 필요한 기능은 아니다. 따로 봐야 하지만 불편함은 못 느끼고 있다. 이벤트는 아이폰 알람이 해결해 준다.
할 일에서 글감은 에버노트에 보관한다. 예전에는 정보가 흩어지는 게 싫어서 할 일 리스트에 링크를 기록하는 방법으로 다 모았다. 모든 걸 한 장소에서 볼 수 있어 편했지만, 정보 중복이 생긴다. 손도 많이 간다. 그래서 이번엔 그냥 글감은 에버노트에만 놔두기로 했다.
어느 정도 써서 블로그에 올려야겠다 싶은 글에 알림을 설정한다. 알림은 왜? RTM에서 지원하는 깨알 같은 기능을 사용하려고. 알림을 등록하면 RTM에서 해당 노트 제목으로 할 일을 만들어 준다. 에버노트 링크와 함께. 편하다.
할 일 관리는 RTM으로 이벤트 관리는 google calendar로 뭔가 쓸 글감 관리는 에버노트로. 배포할 만큼 글을 쓰면 알림을 설정해 RTM 할 일로 보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