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가 그리는 만화가 이야기.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자신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다니. 매력적이다.

바쿠만을 통해서 본 편집자와 만화가 관계가 흥미롭다. 또 한 명의 작가로 봐도 손색이 없구나.

히로인으로 나온 아즈키 미호. 난 저런 캐릭터가 매력적이더라. 외유내강. 그리고 강철 멘탈.

만화를 그리면서 연애하는 내용으로 요약되지 않는 이유는 꿈이라는 근사한 조미료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 직업에 대한 철학이 군데군데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다.

만화의 이해가 생각났다. 자신이 만들어 내는 콘텐츠 자체를 깊이 이해하려는 시도에서 나온 결과물.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데 그치지 않고 그 자체를 이해하려는 태도. 이런 게 정말 프로가 아닐까? 바쿠만 또한 이러한 시도에서 나온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그러고보니 만화 제작은 콘솔 게임 제작보다는 온라인 게임 제작과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