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2033 (Metro 2033, 4A Games, 2010) - 핵전쟁 이후 세계 표현을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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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 이후 세계를 그린 ’메트로 2033’ 소설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게임. 지하철역마다 집단이 존재하는 설정이 꽤 그럴듯하다. 핵전쟁 이후를 다룬 게임으로는 너무나 강력한 폴아웃이 있어 설정을 듣고 그닥 기대하지 않았던 건 사실.

1시간 넘게 플레이를 했는데,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 무게감이 없는 괴물이라 영 어색하다. 너무 종잇장처럼 표현했다. 초반 연출이 좋아 그래도 구리지만 플레이를 했다. 플레이어 외 한 명. 딱 두 명만 초반에 등장해서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게 가장 몰입이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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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독면 느낌이 좋다. 개발자들이 많이 써 봤나 봐. 김이 많이 서렸으면 좋겠는데, 이건 좀 아쉽다.

분위기가 너무 잘 안 맞아 2시간 남짓 플레이를 하고 그만두기로 했다. AI, 액션이 구리지만 핵전쟁 이후를 잘 표현한 건 점수를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