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만가설, 천재들의 150년의 도전 (NHK, 2009)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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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 가설이 뭐지? 아직 안 풀린 문제라고는 들었는데, 그게 왜 중요하지?’ 이 궁금증을 전공자가 아니라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풀어 주는 다큐이다.

소수 배열은 규칙이 없어 보인다. 이걸 수학자가 꾹 참고 그냥 놔둘 리가 없지. 규칙을 찾는 여정이 시작된다. 이 여정이 생각보다 오래전에 시작되었다. 오일러가 최초로 뭔가 이건 자연의 섭리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고 연구를 했다고 한다.

리만 제타 함수의 자명하지 않은 모든 근들은 실수부가 1/2 이다.

리만 가설 (위키피디아)

정식 정의를 보니 ’아 현기증’. 간단히 정리하면 소수로 꿍짝꿍짝 해보니 규칙성이 발견됐다는 얘기다. 그러나 증명하진 못했고 몇 개를 해보니 규칙이 발견되는데, 모든 소수가 이런 규칙을 가지지 않을까? 이게 리만 가설이다. 이걸로 소수 규칙성에 대한 문제가 분명해졌다.

이 문제를 풀어보겠다고 달려든 수학자들은 다 폐인이 되고 계속 풀리지 않는 난제로 남아 있다. 하지만 극적인 전환점을 맞이한다. 바로 물리학과의 만남. 교차점을 찾았다고 하는데, 다큐를 보고 있으니 ’이거 곧 풀리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다. 전공이 아니라도 흥미를 느끼고 어렴풋이 이해하며 볼 수 있도록 이야기도 잘 이끈다. 리만 가설이 풀리는 낌새가 보이면 금이나 사야겠다. 전자 상거래 암호화에 소수를 사용하기 때문. 혼란이 일어나겠지.

PS : 리만 가설을 풀고 있는 수학자를 소개하는데, 노쌍 러닝 머신 위에서 뛴다. 어디선가 저렇게 운동을 하면서 생각을 하면 잘된다고 들었는 것 같다. 문제도 풀고 몸도 건강해지고.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