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푼젤 (네이든 그레노, 2010)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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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푼젤, 정말 귀엽고 매력적인 캐릭터. 발랄한 느낌이 너무 좋다. 특히 왕국으로 가던 중 조울증 증세를 보일 때, 너무 귀여워서 한참 동안 웃었다.

강제로 잡아오지 않고 아픈 상처를 안겨줘 다시 돌아오게끔 하는 장면이 놀라웠다. 놀라워서 아내에게 얘기하니 이거 많이 나오지 않냐고 오히려 의아해한다. 생각해보니 그러네. 알라들도 본다고 너무 수준 낮게 잡아서 오히려 이런 장면이 놀라운 거구나.

이제 애니메이션에서 머리카락을 메인 피처로 삼을 수 있는 수준에 왔구나. 꽤나 그럴듯하게 머리카락을 표현해서 이질감을 못 느끼겠더라. 왠지 머리카락을 주제로 발표를 하나 할 것 같기도 하다. 많이 연구했을 테니깐.

오랫동안 헤어져 있다가 다시 만나서 껴안고 눈물을 흘려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딱 봐도 부모와 자식이 닮아있거덩. 예전 토이 스토리 3 관련 발표를 들었는데, 캐릭터 나이에 대해 많이 연구했다고 한다. 왜냐면 이게 시리즈가 계속 나오다 보니 등장인물을 알아볼 수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늙어서 돌아와야 했기 때문. 이걸 응용하면 자연스럽게 닮아있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라푼젤을 보니 애니메이션에서 이 정도는 기본이 된 듯하다. ((디즈니라 픽사에서 연구한 결과를 그냥 주워 먹을 수도 있겠지만…))

어른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이런 애니메이션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제 내게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라 하면 라푼젤이 제일 먼저 떠오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