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매력 엉덩이 (Q channel, 2007)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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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에서 인터뷰를 한 여성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제니퍼 로페즈. 특히 엉덩이를 부러워하더라.

섹시 부위가 가슴에서 엉덩이로 넘어가고 있다. 이게 의외로 큰 의미가 있다. 양키에서 흑인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예쁘다는 기준을 항상 양키들이 세웠는데, 흑인들이 세운 기준으로 넘어갔다. 물론 몸매만 넘어갔다. 예쁜 얼굴 기준은 그대로임. 그리고 보니 우리나라 패션 프로에서 엉덩이 뽕을 넣어서 엉덩이 라인이 살아났네 마네 하는 장면을 본 기억이 난다.

구조가 달라 흑인 엉덩이는 동그랗게 생겼고 백인 엉덩이는 펑퍼짐하게 생겼다고 한다. 백인 여성들이 동그란 흑인 여성 엉덩이를 부러워하는 장면을 보니 기분이 묘해졌다. 엉덩이가 불룩 튀어나온 특이한 신체구조 때문에 유럽사람들에게 놀림감이고 참혹한 최후를 맞이한 아프리카 코이코이족 사라가 생각났기 때문이다.(다큐에서도 잠시 나온다.) 세월이 지난 지금 이제는 아프리카 여성들이 가진 엉덩이를 동경한다.

우리가 가진 유리한 신체 조건 중 예쁘다는 기준이 될 수 있는 게 있을까? 물론 세계적으로. 난 김연아가 우승했을 때, ’눈’이 이슈가 되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쌍꺼풀이 없고 옆으로 길고 큰 눈. 우리나라에서 많이 보이는 눈. 난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별로 이슈가 안 되네. 암튼 흐름이 올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