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Snowden, 2016) / 올리버 스톤
누구를 지키는 것인가? 국가를 지키는 게 국민을 지키는 것인가? 아님 위임받은 정권의 권력자를 지키는 것인가?
안보는 사생활 존중과 양립할 수 없는 것 같다. 데이터로 안보 위협을 탐지하려면 결국 모두 수집해야 한다. 그럼 이 수집한 결과를 진짜 국가 안보를 위해서만 사용할 것인가?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이걸 판단하는 건 권력자다. 어떻게 사용하는지 감시할 수 있는 장치가 하나도 없다. 스노든 같은 공익제보자에 의해서만 간간이 밝혀질 뿐이다.
테러 발생을 가장 바라는 건 정보기관인지도 모른다. 테러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몰래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할 기회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참 불편하다.
조셉 고든 레빗(Joseph Gordon-Levitt) 싱크로율 장난 아니다. 마지막에 에드워드 스노든(Edward Snowden)으로 등장인물이 바뀌는데, 보고 있다가 “어? 아.”이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