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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은 사람을 모이게 한다. 근처에 불이 있으면 보호 받는다는 느낌이 든다. 안전한 은신처에 온 것 같다. 불이 마음을 녹여서일까? 자연스럽게 주위 사람과 얘기를 나누게 된다. 거기에 고기를 굽는다면? 바로 잔치다. 모두들 친구가 된다.

여러 나라 바비큐 문화를 보여준다. 그 중 아르메니아코로바츠(Khorovats)가 가장 먹음직스러웠다. 꼬치에 커다랗게 자른 고기를 끼워서 굽는다. 숯에 불을 붙이고 한 불 뺀 다음 굽는데, 올라오는 연기와 고기에서 떨어지는 기름을 보면 당장 나가고 싶어진다.

스웨덴에서 즐겨쓰는 일회용 그릴이 탐났다. 공원에서 일회용 그릴에 소시지와 고기를 구워서 맥주와 함께 먹는 장면은 여유가 넘쳐났다. 치맥이 더 맛있겠지만 그릴에 구워먹는 여유를 따라올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