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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체육관에 등록할 때 받은 글러브다. 3개월을 한 번에 결제하면 입관비를 면제해 주고 복싱 핸드랩과 이 글러브를 줬다. 샌드백과 미트를 칠 때 사용하는 글러브다. 초보자는 백장갑으로 시작해야 한다. 샌드백을 너클 파워라인으로 치는 연습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파워가 강해지거나 너클에 대미지가 쌓이면 온스 글러브로 바꾸게 되는데 그 전에 너클 파워라인으로 치는 감각을 익혀놔야 한다. 그래서 초보자 장비로 백장갑을 준 것 같다.

1년 정도 되었을까? 샌드백을 치는데 너클 파트가 아프다. 너클 파트에 충격을 덜어주는 폼을 눌러보니 뚫린 곳도 있는 것 같다. 망가진 것이다. 기본 장비가 망가지니 뿌듯하다. 레벨업을 해서 캐릭터를 만들 때 받은 기본 장비를 상위 장비로 업그레이드하는 순간이 온 기분이다.

무게는 약 9 온스(0.25kg)이다. 샌드백 훈련과 미트 훈련을 하는데 충분했던 백글러브다. 1년 정도 버틴 걸 보면 내구성도 좋은 것 같다. 초보라서 장비 탓을 할 지식과 경험이 없다는 걸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