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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때문에 기억 나는 게임기다. 그때 몸담았던 게임 개발 스튜디오 특성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그 시기에는 다 그랬던 것일까? PSP를 가진 동료가 많았다.

첫 게임은 철권. 대전 장소는 내 자리 혹은 팀원 자리. 찾아가거나 찾아오거나. 점심 먹고 한 판. 퇴근 시간 후에 한 판. 바로 옆에서 온라인 대전 게임을 하지만 오프라인 터치도 같이 따라와서 좋았던 기억이다. 많이 당한 스티브 폭스는 아직도 싫다.

다음은 몬스터 헌터. 정말 많이 했다. 탕비실 앞 탁자가 몬스터 헌터 테이블이었다. 점심 먹고 탕비실 앞으로 가면 언제든지 헌터들을 만날 수 있었다. 탁자 단위로 파티가 맺어졌다. 평균 파티가 두 개 정도 있었던 거로 기억한다.

파타퐁, 갓 오브 워도 재미있게 했지만, 사람들과 같이 한 철권과 몬스터 헌터에 비할쏘냐. PSP는 사람들과 같이 한 기억들이 대부분인 게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