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3세대 (iPad 3rd generation, 2012) 사용 후기
간만에 iPad를 꺼냈다. 하스스톤 게임기로 사용해볼까? 안 된다는 다이얼로그가 뜨기 전에 알아버렸다. 한참을 로드하더라. 그래. 될 리가 없지.
2012년에 경품으로 받았다. 경품으로 받아보는 게 처음이라 신기했다. 이런 게 당첨되기도 하는구나. 2G폰을 고집하던 아내에게 신문물 맛 좀 보라며 선물해줬다. 아내는 2G폰과 iPad로 버틸만큼 버티다 iPhone을 샀다. 그리고서 다시 돌아온 iPad.
좀 더 빨리 내 손으로 돌아왔으면 많이 사용했을 것 같다. 소파에 앉아서 만지작거리긴 iPad 만한 게 없거든. 하지만 너무 늦게 돌아왔다. 퇴물 급이 된 후에 돌아온 iPad에는 무겁고 느려서 영 손이 안 갔다. 책장에 책처럼 꽂아뒀다. 그리곤 잊어버렸다.
하스스톤은 안 돌아가지만, 유튜브 머신으로는 쓸 수 있겠지? 딸기부엉이가 폰으로 유튜브를 보여달라고 칭얼대면 iPad로 보여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