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2세대 (AirPods, 2019) 사용 후기
노이즈 캔슬링을 쓸 수 있을까? 둘째 울음소리가 들리면 에어팟을 뽑고 뛰쳐나가야 한다. 쓰고는 싶지만 거의 사용을 못 할 것 같아서 2세대를 샀다.
다행히 내 귀가 에어팟 호환이다. 잘 매달려 있고 편하다. 달릴 때도 불안함 없이 잘 매달려 있는다.
아이폰과 첫 페어링부터 좋은 경험을 준다. 근처에서 뚜껑을 열면 아이폰 하단에서 페어링하겠냐고 빼꼼히 에어팟 케이스가 올라온다. 몇 번 클릭으로 깔끔하게 페어링이 된다.
두 번 탁탁 탭을 해서 간단한 명령을 할 수 있다. 왼쪽에는 ’재생/일시 정지’를 오른쪽에는 ’다음 트랙’을 매핑해서 사용하고 있다. 시리도 느리긴 하지만 잘 동작한다. 달릴 때, 팟캐스트가 안 들려 가끔 시리를 사용한다. “시리야 헉헉 볼륨 헉헉 높여줘”
iOS, iPadOS 14 이후로 자동 전환이 된다. 아이패드로 유튜브 보다가 아이폰으로 전화를 받으면 아이폰으로 자동으로 페어링 되는 식이다. 에어팟을 꼽고 화장실에 갔는데, 낯선 여자 소리가 갑자기 들렸다. 아이패드로 딸기부엉이가 화상 수업을 듣는데, 가까이 가서 자동으로 내 에어팟이 연결된 것이었다. 그래 아이패드는 내 것이 아니야. 지금은 아이폰과 맥미니만 ’자동 전환’을 켜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