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눈물 (MBC, 2009) 간단 리뷰
눈물이 시리즈였구나. 북극의 눈물 다음에 제작된 아마존의 눈물을 봤다. 눈물을 흘리는 땅이 북극, 아마존만이 전부가 아닌가 보다. 위키피디아 아마존의 눈물 페이지를 보니 2011년에 남극의 눈물이 방송될 예정이라고 한다.
야노마미는 지금 시들고 있습니다.
당신들의 탐욕, 개발, 바이러스가 우리를 죽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명심하십시오.
우리의 죽음은 곧 이 세상이 멸망한다는 뜻입니다.
그 대가는 결국 당신들이 짊어져야 할 것입니다.
야노마미 부족 추장 다비 코페나와
제목에 붙은 눈물이 말하는 것처럼 아름다운 아마존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돈이 빗어낸 욕심에 가득 찬 인간들이 저지르는 행위에 상처받은 아마존이 흘리는 눈물이다. 마지막 원시 땅인 아마존이 파괴되고 그 안에서 자연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원주민들이 피해받고 있다니 아마존의 눈물을 보고 나니 찝찝하고 슬퍼진다. 예전에 책 아마존은 옷을 입지 않는다를 읽었는데, 그때와 마찬가지로 나아진 것 없이 여전히 아마존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일각고래가 북극을 상징한다면 분홍빛인 보뚜는 아마존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밤에 사람으로 변해서 사랑을 나눈다는 신비로운 분홍빛 피부를 가진 보뚜. 이 보뚜마저 치유 프로그램으로 돈을 버는 데 사용하고 있다니 씁쓸하다.
원시 땅 아마존. 이런 아마존이 사라지는 걸 어찌 막을 방법이 없어 보여 답답할 뿐이다.
PS : 에필로그 개고생 편을 보니 촬영팀이 정말 고생 많이 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