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블레이드 2 (Infinity Blade II, Chair, Epic, 2011) - 쳐내고 베고 피하고
쳐내고 베고 피하고. 터치와 잘 어울리는 액션 게임이다.
죽으면 그냥 끝이 아니라 환생을 해서 모든 능력치와 아이템을 그대로 갖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좁은 월드에서 플레이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시스템. 영리한 결정이다.
1편은 자식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버지 복수를 갚는 식. 환생보다는 이 개념이 더 좋았다. 비록 저주는 안 받았지만 내 시체를 넘고 가라(俺の屍を超えてゆけ) 생각도 나고 해서.
돈 뭉치가 많이 떨어져 있다. 구석구석에. 왜 저렇게 칠칠하지 못하게 돈을 흘리고 다니는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디자인이다. 터치해서 줍는 재미도 쏠쏠하고 아트에 더 눈이 많이 간다. 아트에 참 공을 많이 들였잖아. 컷신도 멍하게 안 보고 돈뭉치를 찾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