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inute read

nil

참 충격적이었던 ’레드 팩션 : 게릴라’ 후속작. 재미있는 후속작은 잘 없다. 그런 게임 보기 어려워. 그래서 나오자마자 안 사고 리뷰를 보고 사려고 기다렸다. 역시나 리뷰가 없어. 뭐 이렇게 패스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잊고 있었는데, 최근에 산 ’THQ Hit Collection - Oct 2011’에 포함되어 있더라.

’뒤에 재미있는 게 있지 않을까?’ 끄지 않고 게임을 계속하게 한 원동력. 이 생각이 세 번 정도 들 때쯤 게임을 껐다. 뒤에 안 나올 거야 아마. 돈 아까워서 억지로 엔딩을 보려고 시간을 버리는 행동. 이제는 하지 않으리.

레드 팩션: 게릴라’를 안 해봤다면 재밌게 할 수 있지 싶다. 모든 게 부서지는 경험은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깐. 하지만 해봤다면 비슷한 플레이에 빈약한 게임 플레이에 금방 질린다.

nil

무대가 실내로 바뀌었다. 그래도 모든 게 부서지는 게임 플레이는 계속 유지하고 싶다. 사다리같이 층을 바꿀 수 있는 장치를 파괴하면 어떻게 되는가? 또 부서지면 층을 바꿔야 한다는 걸 모를 건데, 어떻게 알려줄 것인가?

명쾌하다. GPS로 길을 정확하게 알려준다. 복원할 수 있는 장치를 플레이어에게 준다. 신나게 파괴하고 난 후, GPS로 경로를 본다. 2층으로 가야 하면 복원 장치로 사다리를 복원한다. 오케이. 계속 간다. 파괴되는 것까지 고려한 레벨 디자인이라. 이거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파진다. 가능이나 한 걸까? 많은 고민을 한 끝에 자세한 GPS, 복원 장치로 결론을 내린 것 같은데, 이거 때문에 플레이가 너무 단조로워져 뒤로 가면서 확 재미가 떨어진다.

’기어스 오브 워 3’도 그렇고 TPS에 좀 질렸나봐. 이 장르 게임은 한동안 안 하고 쉬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