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전 (2019, 이원태) 간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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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폭력배와 연쇄살인범 중 누가 더 나쁜 놈일까? 우리나라랑 일본이 사이가 안 좋아도 외계인이 침공하면 힘을 합해야 하지 않겠냐는 고 노회찬 의원 말처럼 무차별 살인을 일삼는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서라면 잠깐 허용해도 괜찮은걸까? 제일 나쁜 놈을 잡고 나면 바로 적으로 돌아설 수 있을까? 감독도 가까워지는 장면을 보여주는 걸 부담스러워한 것 같다. 회식 장면을 보면서 아무리 경찰과 조직 폭력배지만 같이 고생을 하면 어느 정도 동지애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다.

마동석은 경찰도 잘 어울리고 깡패도 잘 어울린다. 교육을 빙자한 이빨 뽑는 액션이 기억에 남는다.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연쇄살인범과 눈이 마주쳤을 때, 웃는 장면에서 나도 통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