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충청남도 가족여행 후기 (feat. 스플라스 리솜, 예당호 출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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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가 하고 싶다. 잠도 자고 싶다. 워터파크가 괜찮은 리조트를 검색했다. 워터파크가 괜찮아 보이는 스플라스 리솜에 다녀왔다.

워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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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평온하다. 속초 델피노 리조트 워터파크 실내도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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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몸을 담그고 먹을 수 있는 핫도그 같은 간식거리를 판다. 물은 더럽지만 이걸 놓칠 수 없지. 핫도그 온전한 걸 찍을 틈도 없이 허겁지겁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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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유수풀이 최고였다. 이걸 안 탔으면 후회할 뻔했다. 유수풀이 있는데, 한 번씩 물을 왕창 내려보내 파도가 일게 한다. 파도가 올 때, 신나 하던 파티원들 표정이 무표정으로 변할 때쯤 밖으로 나왔다. 40분 정도를 여기에만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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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왕창 내려오는 길이 정체 구간이다. 사실 저기보다 약간 더 가야 파도가 가장 세다.

파도 유수풀 최고!

갈비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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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라스 리솜 리조트 내에 있다. 워터파크 출구로 나오면 보인다. 물놀이 후에 고기는 못 참지. 단맛이 강한 돼지갈비는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워터파크에서 체력을 쭉쭉 뽑은 어린 파티원들이 잘 먹어서 흐뭇했다.

6시쯤 되니깐 테이블이 가득 차서 웨이팅을 받았다. 맛이 아주 좋다기보다 좋은 위치에 그리고 약간은 작은 좌석수 덕에 인기 몰이를 하는 것 같다. 물놀이하고 난 뒤에 먹는 돼지갈비가 어찌 맛이 없을 수가 있겠는가?

S20 콘도형 스테이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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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가족이 잘 수 있는 S20 콘도형에서 묵었다. 밖에서 밥을 잘 안 먹으면 숙소에서 뭐라도 먹이려고 취사가 가능한 콘도형을 예약했다. 이제까지 방과 마루가 분리된 숙소를 예약했는데, 같이 있는 객실도 나쁘지 않았다. 번잡하기보단 아늑했으며 침대에 누워서 TV를 보며 잘 수 있는 것도 좋았다.

혹시나 싶어서 가져간 ’샤오미 4K Mi TV Stick’을 잘 사용했다. TV에서는 재미없는 프로그램밖에 안 해서 Netflix로 같이 영화 한 편을 보고 잤다. TV가 크롬캐스트를 왠지 지원할 것 같았는데, 확인해 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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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가 없는 게 아쉬웠다. 온천수를 써서 그런지 몸이 미끈거리는 게 물이 좋은 것 같았다.

조식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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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뷔페 2인이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를 결제했다. 애들 요금을 추가 결제해서 같이 조식을 먹었다. 나쁘지 않았다. 씻고 설렁설렁 내려와 배를 채우고 커피 한 잔 마시며 느긋하게 있을 수 있다. 밖에서 아침을 먹으면 체크아웃 시간 안에 들어와야 해서 서두르게 된다. 조식 뷔페는 빠르게 먹을 수 있고 가깝다. 가성비 좋은 뷔페는 없다. 음식값에 누릴 수 있는 여유를 얹어서 가격을 매긴다.

예당호 출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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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라스 리솜에서 30분 정도 걸린다. 집으로 오는 반대 방향이지만 ’이왕 간 김에’가 발동해서 들렀다 왔다. 이거 보러 여기까지 오는 건 억울하지만 근처에 들른 김에 보고 오기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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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요즘 꽂혀 있는 모노레일이 있어서 탔다. 이제까지 타 본 모노레일 중에 가장 스펙타클했다. 느리지만 급경사를 오르고 내린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만족했다.

마치며

워터파크가 있는 리조트는 실패할 확률이 낮다. 애들이 커서 밖에 음식을 먹으니 더 편해졌다. 이제는 취사형이 아닌 클린형 객실을 예약해도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