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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의 존재를 매트릭스 시스템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매트릭스로부터 깨어나는 비율, 시온 인구 성장률, 센티넬 작동 불능 사유 통계 등 매트릭스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려고 남겨두고 위협적으로 커지기 전에 한 번씩 정리하는 식으로 동작할 것이다. 매트릭스 3에 나온 전쟁도 주기적인 정리 작업 중 하나같다. 전쟁도 아니다. 학살에 가까운 전력 차이가 보인다.

스미스를 제거하는 조건으로 내건 네오의 평화를 기계 세상의 지배자로 보이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받아들인다. 원하는 정보를 수집하고 위협적으로 커지지 않게 시온을 한 번씩 정리하며 지배하는 걸 포기한다는 건 대단한 조건이다. 스미스는 그만큼 위협적인 존재였나보다. 이제 전면전이 아니라 뒷공작으로 시온을 분열시키겠지. 가만히 놔둘 리가 없다.

매트릭스와 현실의 중간 세계를 관리하는 트레인맨이 있다는 설정이 재미있다. 삭제 위험에 처한 프로그램이 거래를 통해 트레인맨을 통해 매트릭스 안으로 들어온다.

영화 매트릭스1,2,3 해석 정리본.txt처럼 어마어마한 길이의 해석이 나오는 대단한 영화임은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