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 홍콩 디즈니랜드, 2018
한 4시쯤 숙소로 돌아가면 되겠지?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7시쯤 안 떨어지는 발을 떼서 디즈니랜드를 나섰다. 디즈니랜드 호텔을 잡았더라면 느긋하게 문 닫을 때까지 있다가 숙소로 복귀하는 건데. 아쉬웠다. 다음에 홍콩을 거쳐 갈 일이 있으면 디즈니랜드 호텔 잡아서 한 번 더 와보고 싶다.
작지만 하나하나 퀄리티가 다 좋았다. 빡세게 관리하는 느낌이다. 내가 딸래미보다 더 신났던 것 같기도 하고. 딸래미도 라푼젤 드레스를 사서 기억에 많이 남을 거다.
MTR에 디즈니랜드로 가는 노선이 있다. 디즈니랜드로 가는 설레는 마음이 식을까 인테리어에 신경을 써놨다.
오전 10시 30분쯤 도착했다. 안전을 핑계 삼은 빡빡한 음식물 반입을 검사하는 보안 검사를 통과하고 나서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날을 잘 잡은 건지 사람이 생각보다 없었다.
멋도 모르고 보여서 들어갔던 미스틱 매너. 기다리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들어가긴 했지만 허접할 것 같았다. 이게 웬걸. 너무 기대를 안 해서인지 대만족. 최소한 이 정도 퀄리티란 말이지?
지나가다 우연히 만난 미키마우스. 우와~ 팬서비스가 몸에 배어있다. 제스쳐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다. 최소 팀장급이다.
공연 위주로 봤다. 캐릭터가 깡패다. 개떼처럼 나오는데, 안 유명한 캐릭터가 없다. 아직까진 엘사가 막판 대장인 것 같다. 미키와 신비한 책에서 마지막에 엘사가 화면을 가르면서 대장처럼 출연했고 모두 당연한 듯이 대장처럼 반겼다. 페스티벌 오브 라이온 킹은 유명해서인지 사람이 많아서 기다리는 게 힘들었다. 패스트패스 쓰고 싶더라. 무대가 가까워 더 압도되고 더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다. 디즈니 캐릭터 메들리 3D 애니메이션인 미키의 필하매직도 괜찮았다. 아이언맨 체험도 훌륭. 4D 영화가 놀이 공원에 들어갈 만 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