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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4시쯤 숙소로 돌아가면 되겠지?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7시쯤 안 떨어지는 발을 떼서 디즈니랜드를 나섰다. 디즈니랜드 호텔을 잡았더라면 느긋하게 문 닫을 때까지 있다가 숙소로 복귀하는 건데. 아쉬웠다. 다음에 홍콩을 거쳐 갈 일이 있으면 디즈니랜드 호텔 잡아서 한 번 더 와보고 싶다.

작지만 하나하나 퀄리티가 다 좋았다. 빡세게 관리하는 느낌이다. 내가 딸래미보다 더 신났던 것 같기도 하고. 딸래미도 라푼젤 드레스를 사서 기억에 많이 남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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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R에 디즈니랜드로 가는 노선이 있다. 디즈니랜드로 가는 설레는 마음이 식을까 인테리어에 신경을 써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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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30분쯤 도착했다. 안전을 핑계 삼은 빡빡한 음식물 반입을 검사하는 보안 검사를 통과하고 나서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날을 잘 잡은 건지 사람이 생각보다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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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도 모르고 보여서 들어갔던 미스틱 매너. 기다리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들어가긴 했지만 허접할 것 같았다. 이게 웬걸. 너무 기대를 안 해서인지 대만족. 최소한 이 정도 퀄리티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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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우연히 만난 미키마우스. 우와~ 팬서비스가 몸에 배어있다. 제스쳐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다. 최소 팀장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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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위주로 봤다. 캐릭터가 깡패다. 개떼처럼 나오는데, 안 유명한 캐릭터가 없다. 아직까진 엘사가 막판 대장인 것 같다. 미키와 신비한 책에서 마지막에 엘사가 화면을 가르면서 대장처럼 출연했고 모두 당연한 듯이 대장처럼 반겼다. 페스티벌 오브 라이온 킹은 유명해서인지 사람이 많아서 기다리는 게 힘들었다. 패스트패스 쓰고 싶더라. 무대가 가까워 더 압도되고 더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다. 디즈니 캐릭터 메들리 3D 애니메이션인 미키의 필하매직도 괜찮았다. 아이언맨 체험도 훌륭. 4D 영화가 놀이 공원에 들어갈 만 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