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본능의 질주 시즌 5(2023) 간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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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카 기술 변경이 대대적으로 이루어졌다. 차량들이 확 달라졌다. 만드는 입장에선 괴롭지만 보는 입장에선 즐거운 변화다. 차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포퍼싱(porpoising) 문제가 생긴다. 특히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이 많이 고생한다. 이건 좀 의외였다. 저정도로 치명적이고 재연할 수 있는 문제는 레이스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테스트로 잡아낼 수 있다고 기대했기 때문이다. 빡빡한 일정이거나 잡기 힘든 어려운 문제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초반에만 고생하지 레이스 중 차를 개선해서 나중에는 모든 팀이 포퍼싱 문제를 잡는다.

맥라렌 F1 팀에서 성적이 안 좋은 다니엘 리카도를 방출한다. 방출 소식을 듣고 인터뷰를 할 때,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까? 북받치는 감정을 어떻게 추슬러야 할까? 부끄러워해야 할까? 아니면 누구나 못할 때도 있지 않은가? 큰돈이 오가는 판일수록 잔인한 걸 방출 인터뷰를 보는 사람은 모두 다 알고 있지 않은가?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런 큰돈이 오가는 잔인한 판에도 의리가 필요한 순간이 올까? 의리로 중요한 결정을 내리진 못하겠지만 비등한 후보자들 중에서 결정해야 할 때는 티끌 같은 무게라도 더해줄 수 있다. 맥라렌 F1 팀에서 방출된 다니엘 리카도는 알핀 F1 팀에서 새로운 드라이버를 구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자신도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간절해진다. 하지만 예전에 알핀 F1 팀이 르노 F1 팀일 때, 맥라렌 F1 팀으로 옮기면서 막대한 투자를 한 르노 F1 팀이 섭섭할 수 있는 결정을 했다. 비등하면 안 되고 자신이 압도적으로 나은 드라이버야 한다. 의리 어드벤티지가 아니라 디스어드벤티지를 받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역시나 알핀 F1 팀은 다른 드라이버를 선택한다.

시즌을 잘 마무리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 시즌의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

맞다. 모두들 그렇게 최선을 다해 시즌을 마무리하려고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