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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추추파크 네이처빌 1박에 70,000원이면 괜찮지 않나? 2024년 3월에 얼리버드 특가가 열렸길래 예매했다. 기차에 꽂힌 둘째 때문에 여행 리스트에 있던 테마파크라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신가네 식당

아침이 문제다. 도로에서 시간을 버리는 게 싫어서 일찍 출발하고 싶다. 집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하면 늦게 출발해서 불안하다. 도착하면 9시쯤 도착할 텐데 그 시간에 여는 맛있는 식당은 없다.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국도로 1시간 정도 가야 목적지에 도착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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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시간을 조금 늦췄다. 다행히 금요일 아침에 서울에서 나가는 길이라 그런지 도로가 막히지 않았다. 속초에서 동명항생선숯불구이 가게에서 애들이 생선을 잘 먹던 게 기억나서 생선구이 집에서 아침을 먹었다. 숯불 향이 나는 것도 아니고 생선이 다양하지도 않고 촉촉하지도 않고 딱딱하다. 아~ 속초에서 생선을 잘 먹었던 건 맛집이라서 잘 먹었던 것이었구나.

석탄 박물관

석탄 박물관은 갱도 체험이 캐리한다. 지상에 있는 박물관은 지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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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면서 분위기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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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들여서 만든 모형으로 석탄 채굴의 고단함과 위험을 볼 수 있다.

하이원 추추파크 네이처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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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파크로 와서 체크인하고 주변을 둘러봤다. 스위치백트레인 하나에 올인한 것 같다. 둘러볼 게 너무 없어서 지루했다. 정글대탐험은 좁은 곳에서 동물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진 한 장 찍으려고 1 늘참숯불구이 가격을 내려니 내키지 않는다. 에버랜드에서 동물을 많이 봐서인지 가자고 하지도 않더라. 짜잘하게 애들이 탈 것들이 있는데, 허접하고 비싸다. 테마파크라는데 부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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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훌륭하다. 프라이빗 독채 스타일이다. 내부도 넓고 테라스도 있다. 테라스에서 바비큐도 해 먹을 수 있다. 6인 아이랜드 식탁이라 넓다. 욕조가 없는 게 아쉽지만 욕조가 없는 숙소를 많이 방문해서 그러려니 했다.

스위치백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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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가는 옛날 기차다. 지금은 운행하지 않는 옛날 철도를 관광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위치에 하이원 추추파크를 만든 것 같다. 산을 넘어가야 하는데, 당시 기술로는 벅차서 지그재그로 올라가고 내려온다.

그렇게 가다가 엄한 곳에 30분 정도 정차를 한다. “이제 내려서 돈을 좀 써라”라고 하는 것 같다. 풍경이 좋으면 모르겠는데, 간이역 휴게소 같은 느낌이다.

기차를 타는 경험이 훌륭하진 않았지만 사진은 만족스럽다. 기차를 배경으로 찍은 가족사진이 잘 나왔다. 운전석에서 찍을 수 있게 해줘서 특색있는 애들 사진도 찍었다.

강릉 중앙시장 배니닭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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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이 근처인데, 그냥 가긴 아까워서 강릉에 들렀다. 중앙 시장에 먹을 게 없나 둘러보다가 배니닭강정에 줄도 길고 리뷰도 많아서 사 왔다. 너무 딱딱하다. 양념이 배니마니 그게 중요하지 않았다. 만석닭강정이 먹고 싶어졌다.

강릉 테라로사 커피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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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가족여행을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들릴까 말까 고민했던 강릉 테라로사도 들렀다. 공장 구경 그런 것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어림도 없다. 커피에 빵을 몇 개 담으니 1 늘참숯불구이 가격이 나왔다. 그래도 사진발은 좋아 가족사진 몇 개를 건졌다.

마치며

뭔가 허전하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워터파크에서 놀지 않아서 허전한 거였다. 기대보다 추추파크는 부실했다. 하지만 네이처빌 숙소는 마음에 든다. 얼리버드로 싸게 살 수 있으면 근처에서 놀다가 잠만 추추파크에 와서 자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도 오래된 기차와 숙소를 배경으로 한 가족 사진은 마음에 든다. 가족앨범 표지 사진을 여기서 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