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c 바텐더 (bartender, 2004 ~ 2011)
오글거리는 상담소. 낯간지러운 대사가 많다. 다음 편은 상남자 바텐더가 주인공이었으면 좋겠네.
술에 대해서도 배울만하구나. 역사를 끼얹어져 해박하게 설명하는 장면들이 매력적이다.
칵테일마다 스토리를 녹여내려니 무리가 갈 만하다. 어려운 일이지. 그래서 억지스러운 장면도 용서된다.
- 지식은 ‘헤에’하고 감탄하고 그 자리에서 끝나는 정보. 조금 똑똑해진 듯한 느낌은 들지만, 그 뒤엔 아무것도 남지 않지. 하지만 이야기는 듣는 그 순간부터 시작되는 거야. 영혼까지 울리는 감동이 말이야. - 5권
- 일찍이 뇌조를 쫓아 겨울의 황야를 사냥하며 다녔던 남자들이 모닥불에 둘러앉아 마셨던 한 잔. 이 칵테일이 따뜻하게 데웠던 것은 몸만은 아닐 겁니다. 불꽃은 영혼을 치유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닥불 앞에서는 모두가 침묵하죠. - 5권
- 명심해 둬. 성인 남자에게 가장 중요한 거다. ‘흔들리지언정 가라앉지 않는다.’ - 10권
- 프로가 되는 건 간단하다. 정말 어려운 건. 계속 프로로 있는 거지. - 10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