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s than 1 minute read

nil

돌아가며 얼음을 망치로 깬다. 얼음 위에 있는 펭귄이 떨어지면 지는 게임이다.

nil

게임을 시작하려면 얼음을 모두 끼워야 한다. 아이와 함께 준비하자. 준비를 같이하는 습관을 들여야 편해진다. 실컷 끼워 놓으면 아이는 웃으면서 박살 내고 나는 다시 끼우고. 몇 번 반복하면 현타 온다. 그러니 준비를 처음부터 같이해야 한다.

아이와 함께한 첫 보드게임이다. 초반엔 깨뜨리는 맛이 좋은지 마구 내려쳐서 펭귄을 골로 보낸다. 한 살 더 먹으니 이제는 룰을 이해하고 같이 게임을 한다. 룰 전체는 아니고 반만 이해하고 있지만 그래도 할만하다. 아이가 조금씩 룰을 익혀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다.

게임 도구는 조잡한 편이다. 더 비싼 걸 찾아봐야 했나? 펭귄이 더 묵직했으면 좋겠다. 얼음을 한두 개만 깨도 펭귄이 쓰러져 윈드밀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