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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에 녹여서 쉽게 설명하는 제약조건 이론(Theory Of Constraint)은 상용 프로그램 개발 과정을 보면 그다지 새로운 내용이 아니다. 목표(goal)인 60FPS(frame per second)를 위해서 애니메이션, 물리 연산, 렌더링, AI 등의 루틴에서 전체 시간을 결정하는 병목(bottleneck) 지점을 찾고 해당 모듈을 최적화시킨다. 우리가 프레임에 목숨 걸며 최적화하는 과정과 닮아있다. 문제는 이 이론을 더 넓은 분야에 체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이론으로 만들 수 있는가이다.

모든 사실을 다 아는 선생님과 같은 역할로 물리학자가 나오는데, 왜 하필 물리학인가 했다. 알고 보니 글쓴이가 제약 조건 이론을 만든 사람인데, 물리학자이구나. 참 이런 걸 보니 학문을 칼로 무 자르듯이 싹~ 잘라지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새삼 다시 들었다. 다른 영역에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관통하는 이론들이 이것 말고도 더 있을 터, 가장 중요한 것은 과학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게 바로 물리학자가 생산 공정 전반에 사용할 수 있는 제약조건 이론을 만들 수 있었던 배경인 것 같다.

bottleneck! bottleneck! bottleneck! 이게 바로 고문관.

PS: 와! 글 재미있게 쓴다. 저런 이론 다 필요 없고 재미로만 읽으라고 해도 될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