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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작업을 1년 정도 한 것 같다. 기존 담당자가 나가면서 대타로 작업을 맡게 된 것. 이제는 다른 일을 맡게 됐고 물리 작업을 맡을 일은 없어 보인다.

좀 자세히 이해하려고 bullet 소스 코드를 보니 멘붕. 물리에서 jacobian을 어떤 용도로 쓰는지도 모르겠고 기초 지식이 부족한 터라 이해가 안 됐다. 그러던 중에 Game Physics Engine Development 책을 보게 됐다. 좋다. 원시적인 물리 파이프라인을 설명하는데, 구식이면 어때. 원리를 제대로 가르쳐 주는데. 이런 지식이 더 나은 방법을 배우는데 영양분이 될 것이다.

아주 기초적인 내용이지만 기껏 공부했는데, 이제 다른 작업을 한다니 좀 아까웠다. 이거 그대로 두면 그냥 잊힐 텐데. 그래서 NDC에서 발표를 결심했다.

집에서 리허설을 하니 47분. 실제 발표를 하면 긴장해서 말이 빨라져 더 빨리 끝난다고 한다. 그래서 40분 정도를 예상. 그러나 딱 50분을 채웠다. 내 딴엔 쉽게 설명한다고 자주자주 정리해서 얘기했는데, 여기서 시간을 더 쓴 것 같다.

발표자료 페이지를 헤프게 쓰는 편이라 50분 발표면 100페이지 정도 만들면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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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 스피커 패스. 그리고 야구점퍼. 비밀이지만 2번째 NDC 발표. 초창기에 조촐히 했을 때, 발표했었다. 되게 못 했던 걸로 기억한다.

PS : “마지막 시간, 물리 관련이라 많이 안 오실 줄 알았는데, 많이 오셨네요. 경찰 추산 30명 정도 왔네요.” 이 회심의 개그가 안 먹혔다.